“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실적이 전사 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
3분기 영업이익 16조4000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면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15조8000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식 연구원은 “사업부별로는 반도체에서 10조1000억원(메모리 9조5000억원, 비메모리 6000억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가운데, 디스플레이(DP)와 모바일사업부(IM)에서도 각각 1조5000억원, 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가전(CE) 분야의 영업이익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부품사업부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비메모리사업부 실적이 전분기와 견줬을 때,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5nm 파운드리 생산수율 개선과 파운드리 가격 인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반도체 추정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늘어난 2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0조1000억원으로 전사 이익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버중심 수요 증가로 디램 출하량이 2분기보다 4% 가량 늘어나고 가격도 10% 가량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1znm 및 128단 3D낸드 생산 비중 확대로 원가 절감 효과로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44%를 기록하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35%, 마이크론의 37%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부터 1anm 공정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될 순 있지만 1znm과 5nm 양산을 통해 노광장비(EUV) 생산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디램 산업 내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전력난으로 세트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고 마이크론이 보수적인 가이던스까지 내놓으며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재차 조정 중”이라며 “그래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돼 있고, 메모리 다운턴의 주가가 짧을 가능성이 큰 점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내 주요 생산공장의 가동 또한 재기되며 세트 출하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전방업체들의 재고 감소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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