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손잡고 재생에너지 딜레마 해소하려는 한전, 플러스DR 효과 볼까
[뉴스투데이=이재희 기자]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그 공급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약점을 갖는다. 전기가 남아돌 수도 있고, 부족해서 쩔쩔맬 수도 있다.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오는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로 전력공급 초과시 생길 수 있는 잉여전력을 소비하는 전기차에 대해 요금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DR (Demand Rsponse)'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전기가 남아도는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전기값을 깎아주겠다는 것이다.
'플러스DR'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인한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고객의 전력사용량을 증대하여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고객에게 보상을 해주는 수요반응제도다.
해당 제도는 한전이 플러스DR에 낙찰되면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하여 참여 예약 신청을 받는다. 참여 고객은 정해진 특정 충전소와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충전 비용을 할인 받게된다.
전기차 충전고객은 사전예약을 통해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충전할 수 있음과 동시에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한전은 플러스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게 된다.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DR 참여 유도를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 '차지링크(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간에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공급하여 모든 충전 사업자가 쉽게 플러스DR에 참여 가능케 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