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대박신드롬 ➀] 아마존 점령한 녹색추리닝 달고나 키트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9.30 15:44 ㅣ 수정 : 2021.09.30 17:08

제작비 200억원 오징어 게임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 조원 예상, 넷플릭스 한국진출 5년간 일자리 1만600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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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방영되면서 화제가된 오징어게임이 K콘텐츠의 위상뿐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뿜어내고 있다. CNN등 외신들이 일제히 K콘텐츠를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으며 드라마에 나왔던 녹색추리닝, 달고나 키트 등은 아마존에서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몰고온 파급효과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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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방영된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충격파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CNN 등 외신들은 오징어게임 방영이후 일어나고 있는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긴급히 분석하는 기사들을 게재했다.

 

CNN 방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추켜세웠다.

 

CNN은 “오징어 게임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매우 같은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9부작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앞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가디언은 분석기사에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살인이 나오는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 장르물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러한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외신이 앞다퉈 분석기사를 내놓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의 사회, 문화, 경제적 파급효과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쇼핑사이트 아마존에서는 오징어 게임 드라마에 나온 마스크, 녹색추리닝, 달고나 키트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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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오징어 게임 녹색추리닝. [아마존 캡처]

 

오징어 게임 진행자들이 쓰고 나온 마스크는 할로윈 코스튬 상품과 맞물려 아마존에서 16~30달러에 팔리고 있다.

 

이정재 등 게임참여자들이 입고 나온 녹색추리닝은 아래 위 세트 한 벌이 34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고, 게임 속 소품인 달고나 키트는 18달러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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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달로나 키트. [아마존 캡처]

 

이뿐 아니다. 유투브 등 SNS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챌린지 영상이 쏟아지고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면서 반응을 나타내는 리액션 영상물이 몇 백만건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게임에 등장하는 녹색추리닝을 입고 인증샷을 올렸을 정도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뿐 아니라 미디어 시장의 본고장인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 전 세계를 덮쳤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83개국 가운데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달렸다.

 

이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200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드라마 방영이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넷플릭스도 한국시장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2020년까지 국내 콘텐츠 업계에 약 77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또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와중인 올해에도 약 5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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