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팬오션에 대해 건화물선지수(BDI) 급등으로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0%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59.6% 증가한 16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건화물선 운임(BDI)은 7월 중순의 일시적인 조정 이후 강세로 전환했고 9월 중순부터는 4000포인트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3분기 평균으로는 3735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운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용선 선대는 2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겠으나 운임 급등의 큰 수혜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145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9월 중순부터 4000포인트를 상회했던 BDI가 9월말 현재는 4962포인트로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대형선의 운임 급등이 두드러졌는데 Cape급 선형의 일일 평균 수익은 7월 중순의 2만8542달러에서 최근 6만9013달러까지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중국의 철강 감산 확대에 따른 철광석 수입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부족 및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석탄 공급부족에 따른 수입 수요 급증과 9월 중순 중국 연안의 태풍 강타에 의한 항만 체선 확대로 예상과는 달리 운임이 급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에너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철강 감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의 ‘무관용 방역정책’ 고수와 석탄 수입 수요 확대 전망을 감안하면 한동안 급격한 운임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4분기 BDI 평균은 3분기대비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BDI 급등으로 하반기에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내년에도 건화물선 선복량 증가가 1.2%에 그칠 전망으로 높은 수준의 BDI와 그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