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이마트에 대해 기존점 성장률이 2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늘어난 7조935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4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는 내식 수요 역기저,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 둔화, 국민 지원금 집행 등의 영향으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이 2분기 대비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이커머스는 6월부터 판촉·프로모션이 강화되면서, 국내 총거래액(GMV) 성장률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따라서, 기존 쓱닷컴 GMV 성장에 W컨셉 인수효과가 더해지면서, 전체 GMV 성장률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위와 같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할인점 상품 믹스 악화, 이커머스 판촉 및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연결 편입 효과로 전사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해당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내식 수요 역기저와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 둔화로 할인점·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이 역신장하거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쓱닷컴의 GMV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판촉 및 프로모션 비용이 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마트는 중기적으로 수익성보다는 이커머스 채널의 외형 성장에 무게를 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향후 주가 흐름은 전사 수익성에 대한 기대보다는 GMV 성장률 변화와 이커머스 채널 시장점유율(MS) 상승 속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온라인 식품 시장이 30% 내외의 고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쿠팡 및 컬리 등이 공격적인 외형 확대를 지속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경쟁사 못지 않은 GMV 성장률 성과가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