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한 기반한 성장전략… 비통신 가치 상승”
성장 촉진책으로 분할을 선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SK텔레콤에 대해 2021년 인적 분할로 통신과 비통신사업을 나눠 통신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통해 수익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며, 비통신은 주력 계열사의 사업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점유율이 떨어져도 국내 휴대폰 가입자의 43%를 점유하고 있다”며 “무선시장을 주도하는 5G에서는 50% 가까이 차지하는 여전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졌으며, 무선통신은 유선통신과 방송으로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이 경쟁력은 AI와 디지털인프라 분야로 확장을 용이하게 하며, 이커머스에 연계되는 확장성을 보여 줄 것”이라며 “주력 사업이 안정적이고, 신규 서비스는 이 기반 위에 추가됨으로써 사업의 범위와 효과가 비교적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든 이용자에 제한은 없다고 하지만, 브랜드에 국한되는 제한적 요소는 극복해야 할 과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을 하는 이유는 분할 신설회사가 지배할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일 것”이라며 “비교적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임에도 통신업체에 소속되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동안 불만 요소였는데, 분할한다고 해서 기업이 생각하는 가치를 주식시장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보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할은 변화의 시작일 뿐 그 자체가 평가 대상은 아니다”라며 “크게 다섯 개의 사업으로 이루어진 신설법인은 투자형지주회사를 지향하며, 시장성과 성장성이 큰 반도체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비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상장하면서 플랫폼기업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 분할 이후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M&A를 포함한 기업의 변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속도를 언급하는 것은 SK그룹에서 신설법인의 위치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변화의 속도가 늦어질수록 주식시장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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