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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대 클럽' 노리는 일본車 렉서스, 불매운동 뚫고 재비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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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기자
입력 : 2021.09.24 10:42 ㅣ 수정 : 2021.09.24 23:14

신차등록대수, '19년 9월 471대→올 5~7월 1000대 이상 유지 / 반도체 수급문제로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 지연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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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00h F SPORT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불매운동을 극복하는 모습이다.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은 디젤 자동차의 대체재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일본차 브랜드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렉서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24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불매운동이 진행되던 2019년 9월 471대에 그쳤던 렉서스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 5월 1000대를 선 이후 7월까지 3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렉서스의 누적 신차 등록 대수는 총 6832대다. 그런 만큼 남은 4개월 동안 월 평균 800대 이상을 등록한다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인 '1만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렉서스 측은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최근 친환경 자동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문제로 올해 초부터 현대 아산공장 생산이 중단되면서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출고 기간이 길어졌고 상당수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출고 기간이 짧은 렉서스 ES300h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올해 초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출고기간은 5개월 이상이었으며, 지금 계약해도 2개월 이상 걸린다. 기아 K8 하이브리드의 출고기간은 6개월 이상이다. 반면 오는 27일 출시되는 렉서스의 부분변경모델 ES300h는 빠르면 3주, 늦어도 6주가 걸린다.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국산차 브랜드의 생산 차질과 주춤하는 불매운동의 효과로 렉서스가 1만대 클럽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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