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아이오닉5, 3월 양산 후 8월 출하 8000대·소매판매 6000대 근접
기아의 EV6: 8월 양산 후 출하 5511대, 소매판매는 내수만 1910대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용 모델의 생산 증가로 친환경차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합산 전기차 점유율은 2020년 9.0%를 기록했는데, 상대적으로 판매가 미미한 중국 전기차시장의 급회복과 현대차 코나EV(전기차)의 내수 단종, 그리고 아이오닉5/EV6의 생산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2021년 7월 누적 점유율은 5.9%로 하락했다”며 “주가가 친환경차 모멘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해야 하고, 이는 아이오닉5와 EV6의 월 출하 및 판매가 목표치에 도달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 추세를 감안할 때 9월~10월 판매성과가 확인되는 10월~11월이 주가 동력이 강화되는 변곡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3월부터 양산되기 시작하여 공장출하 기준 4월 3205대를 시작으로 5월 5335대, 6월 8122대로 증가했다”며 “7월·8월 공장출하가 각각 8068대, 7592대로 최근 3개월 월평균 8000대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매판매는 4월 114대를 시작으로 5월 2333대, 6월 4661대, 7월 5272대, 8월 5769대로 증가했다”며 “최근 3개월간 내수 소매판매가 월 평균 3500대 전후를 유지한 가운데,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에서의 소매판매가 5월 414대에서 6월 994대, 7월 1825대, 그리고 8월 2432대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와 같은 부품공급 불안이 있어 안심할 수는 없지만, 현 기조를 감안할 때 회사 측 금년 목표였던 내수 2만6500대 판매에는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을 포함한 전체 목표는 달성이 쉽지 않겠지만, 최근 생산이 늘면서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있음을 고려할 때 8000대 수준인 월 목표까지는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의 EV6는 8월부터 양산되기 시작하여 한달 생산 및 판매가 집계됐다”며 “8월 공장출하는 5511대였고, 이 중 내수가 1911대, 수출이 3600대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의 수출은 유럽향이었고, 현재 운송 중인 상태”라며 “소매판매는 내수에서만 발생했는데, 출하대수와 같은 1910대”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년 내수·해외판매 목표가 각각 1만3000대, 1만7000대였는데, 이는 월 2600대, 4250대를 의미하고, 8월 내수·수출 출하물량의 136%, 118% 수준”이라며 “주요 부품의 수급이 개선된 후 생산을 시작해서 아이오닉5보다 출하 증가가 빠른 편인데, 현재의 생산 기조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는 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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