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재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000호 규모의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가 청년+예술창업, 신혼부부+공동육아, 사회초년생+귀농귀촌, 장애인+자립지원 등과 같은 특성을 묶어서 그에 맞는 ‘유형별 테마’를 선택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민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당 사업은 한 신축 매입약정 방식의 운영 테마가 있는 매입임대주택으로 민간이 테마가 있는 매입임대를 기획·설계 및 건설·운영까지 담당하고, 공공(LH)은 소유권자로서 사업의 전 과정을 지원 및 감독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총 1000호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사업에 건설·운영을 희망하는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본래 매입임대주택은 2004년 도입된 이후, 기존 생활권 내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이미 준공된 주택에 입주하는 것은 사업특성상 모든 입주민의 입맛에 맞추기는 어려웠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입주자는 도심 매 주택에 시세 50%에 불과한 저렴한 임대료를 납부하고, 근생을 활용한 테마에 부합하는 수익사업 운영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해당 사업 관련 자세한 공모 내용은 13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2차례의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서 2022년 초에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