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서 수소차 출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9.08 12:36 ㅣ 수정 : 2021.09.08 12:36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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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수소사업 다각화가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에서 수소 전략을 발표했다”며 “주요 전략적 목표는 2040년까지 수소 에너지 기반의 산업/사회로 전환을 목표하고, 이를 위해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전기차와 듀얼 전략)하며, 자동차 이외 모빌리티(트램/기차/선박/UAM 등)와 에너지 솔루션(주택/빌딩/공장/발전소 등) 분야로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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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실행 방안과 관련해서는 수소차를 기반으로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 및 글로벌 소형 상용차 시장에 진입하고, 수료연료전지 기반의 PBV(목적기반자동차)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까지 결합하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는 ‘HTWO’ 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다수의 콘셉트 모델들도 공개했는데,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 고성능 수소차인 ‘비전 FK’,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용 원격/자율주행 수소차인 ‘레스큐 드론’, 이동형 수소충전소인 ‘H 무빙 스테이션’ 등이 그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개됐다. 현재 적용된 2세대 시스템보다 크기 및 가격은 낮추고 출력·내구성을 높인 3세대를 2023년부터 적용하는데, 100㎾급과 200㎾급으로 개발 중”이라며 “100㎾급은 승용차에 적용되는데 넥쏘(NEXO) 모델에 적용된 2세대에 비해 부피가 30% 축소될 것이고, 상용차에 쓰이는 200kW급은 출력이 2배 높고, 내구성도 2배 이상 높여 주행거리 목표는 50만㎞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세대 시스템의 가격은 현재보다 50% 이상 낮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2030년에는 추가적인 하락을 통해 전기차(BEV)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목표하고 있다”며 “3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자동차 이외에도 선박/기차/건물 등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는데, 특히, ‘플랫형 연료전지시스템’은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하여 PBV/버스/트램/선박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글로벌 시장규모(연간 2만대)를 감안할 때, 수소차 사업은 단기적인 이익 및 주가 동력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번 수소 전략 발표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의 한 축으로서 수소차 시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고, 현대차가 수소 기술에 대한 선도적 위치를 점하면서 미래 자동차 관련 다양한 기술적 대응이 가능함을 재확인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소차를 넘어 수소 경제에서의 다양한 사업화 기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주가 밸류에이션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주가는 시장 확대 속도와 현대차의 전략 실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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