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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특수' 기대에 들뜬 편의점… 국민지원금10배·명품 내걸고 집객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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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9.07 16:40 ㅣ 수정 : 2021.09.07 16:40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백화점·대형마트 등 빠지자 /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 알리는 홍보물도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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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국민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원하는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이후 편의점 업체간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번 국민지원금은 지난해 지급된 재난지원금과는 달리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편의점에서는 사용 가능하기에 '특수'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오전 9시부터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를 들어갔다. 이후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붙였다. 

 

여기에 더해 편의점 4사는 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CU는 9월 한달간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이벤트'를 펼친다. 이 이벤트를 통해 CU는 7000원(담배, 서비스 상품 제외) 이상을 구매하고 포인트를 적립한 소비자에게는 매주 추첨을 통해 '구찌 팔찌', '끌로에 토트백' 등 5000만원 상당의 명품 아이템을 증정한다.

 

CU는 대형마트 장보기 수요도 노리고 있다. 모바일로 대용량 생필품을 주문 받아 배송해 준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간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2000원 상당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아침한통' 프로모션을 통해 생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최대 국민지원금의 10배(250만원)를 경품으로 내건 리워드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국민지원금 누적 사용 금액이 25만원을 넘으면 추첨을 통해 이마트24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GS25는 선물세트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유혹하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국민지원금 지급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또 에어팟 등 가전 상품을 기존 60여종에서 90여종으로 30여종 확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지급에 맞춰 고객의 생활 쇼핑에 도움이 되는 혜택과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객의 경제 부담을 낮추고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마트24 관계자도 "국민지원금을 수령한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24 가맹점을 방문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 운영 상품을 늘리고, 9월 한 달간 간편 먹거리와 생필품 할인 행사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지원금은 지난 6일 기준 국민의 9.8% 수준인 507만명에게 1조2666억원이 지급됐다. 사용처는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미용실, 약국, 병원, 안경점, 학원, 빵집, 편의점 등이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소재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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