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2030년 매출액 10조원 비전 제시… 누리호 총조립 사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누리호 개발 및 총조립을 맡고 있으며, 우주분야종합솔루션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로호 총조립을 맡고 있던 대한항공이 2014년 우주사업을 포기하면서 한국항공우주가 2014년부터 누리호 조립설계, 공정설계, 조립용 치공구 제작, 총조립을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에서 발사체 총조립 이외에도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 제작도 담당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t인 3단형 우주발사체로 무게 1.5t의 인공위성을 고도 600~800㎞인 지구 저궤도로 실어 나르도록 설계됐다”며 “1단 로켓은 75톤급 액체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추력을 내고, 2단은 75톤급 액체엔진 1개, 3단은 7톤급 액체엔진 1개가 장착. 누리호 개발비는 2010년부터 모두 1조9572억원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누리호를 계기로 한국항공우주는 2021년 2월 뉴스페이스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우주분야 밸류체인 구축을 공표했다”며 “2021년 4월 군수와 민수사업에서 매출 7조원, 무인항공기와 위성, 우주발사체 등에서 매출 3조원을 달성해 2030년 매출액 10조원 비전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고로 2019년 우주분야 매출은 1244억원 수준으로 매출비중은 5% 미만 수준에 불과하지만 누리호 총조립 사업을 계기로 항공우주체계 종합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델타변이 등 기체부품 회복은 더디지만 백신접종률 높아지며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우주사업에서 425 군사위성사업 뿐 아니라 500㎏급 실용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 2호기(누리호)부터 주관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등 우주사업에서 추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