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점포·휴게소 사업은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
수직계열화 효과의 힘을 보여줄 시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SPC삼립에 대해 국내 제빵 산업 내 높은 시장 지배력과 제빵·맥분 수직계열화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의 이익 확대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사람들의 외부활동 재개와 부진점 구조조정을 통해, 점포·휴게소 사업 턴어라운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7149억원, 영업이익은 56.7% 증가한 1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베이커리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대비 7%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1.2%p 개선됐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일반빵/샌드위치/햄버거 판매량 증가와 가격인상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상쇄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푸드 사업부는 매출이 전년대비 11%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3.3%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맥분과 육가공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점포·휴게소는 부진점 구조조정과 외부활동 재개로 영업적자가 전년대비 13억원 축소됐으나, GFS(유통 및 물류)는 FC 거래처 확대 및 외식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류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감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승으로 점포·휴게소, GFS 사업의 실적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며 “하지만, 8~9월 백신 접종률 상승 이후 외식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베이커리팩토리 사업 구조 개선, 부진점 구조조정에 따른 효율화가 나타나면서, 중기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원맥/계란 등)을 제품 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극복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SPC삼립은 이미 3월에 일반빵 카테고리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7월 말에는 밀가루 가격을 인상하면서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양산빵 시장에서 가격 전가력을 발휘할 수 있고, 냉동생지류 등 고수익성 제품 확대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전사 수익성이 점차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