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기반 모더나·화이자 접종률 50%대...관련주 주가 향방은
코로나19 장기화, 델타 변이 속 접종률 50%대 넘어...국내 개발 기업 관심 급증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및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백신의 수요 증가에 국가별로 코로나 백신 수급 차질이 빚자 국내 mRNA 기반(메신저 리보핵산)으로 한 백신 개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의약품 관련 수익률은 +12.8%로 코스피 –2.1%를 크게 상회했다. 코스닥에서 제약 역시 +1.8%로 코스닥 –0.7% 대비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8월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 키워드는 코로나19 백신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증가세와 함께 백신 위탁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 기업에 관심이 크다”면서 “현재 접종률이 전 국민 50%대를 넘어서면서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방식의 국내 개발 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국내 mRNA 기반 백신 개발 관련주, 대부분 상승 마감
지난 27일 주식시장에서 mRNA 관련주들이 전일대비 1.04%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에서 mRNA 기반 백신을 개발 중인 곳은 셀루메드, 아미노로직스, 엠큐렉스, GC녹십자, 한미약품, 에스티팜, 아이진, 엠지켐생명과학 등이다.
셀루메드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9.72%) 오른 1만1850원에, 아미노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0원(3.72%) 오른 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지켐생명과학은 400원(0.45%), 한미약품은 2500원(0.82%), 녹십자는 2만2500원(6.87%), 아이진은 750원(1.72%) 올랐다.
그 밖의 mRNA 관련주인 올릭스, 한미사이언스 등도 각각 2.36, 1.67%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진원생명과학과 서린바이오는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과 서린바이오는 전일대비 각각 50원(0.14%), 950원(2.50%) 내린 3만4450원과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더나·화이자 mRNA 방식...1차례 접종 전 국민 55.7%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이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건 화이자가 처음이다.
이 백신은 예방 효과가 91%에 이르고 다른 감염병에 적용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 mRNA 방식이다.
모더나 백신 역시 mRNA 백신으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 정보가 담긴 유전물질(mRNA)을 지질나노입자(LNP)로 감싸서 만든다. 접종 후 주입된 유전물질을 통해 항원 단백질이 발현돼 인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은 DNA를 담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활용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다.
한편 지난 28일 일일 27만명 이상이 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아 전체 국민의 55.7%인 2862만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28.4%인 1460만여명이다.
지난 26일 시작한 18~49세 코로나19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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