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8.25 10:49 ㅣ 수정 : 2021.08.25 13:51
"서류전형 후 SKCT까지 기간 짧아… 제한된 시간 안에 푸는 연습 필요"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과 6월에 이어 올해 3번째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수시채용 방식을 적용한 SK하이닉스는 K-반도체의 역량을 높여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한 인재들을 대거 모집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0년 직원 평균 연봉은 9357만원이다. 하이닉스는 올해 노조와 연봉협상을 통해 신입사원 초봉을 5040만원으로 잠정 마무리한 바 있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1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7767만원이다. 다만 이는 경력 입사자를 포함한 추산액으로 신입 입사자 평균연봉보다 높게 나타났다.
■ 29일 오후 8시까지 서류 마감
SK하이닉스는 이번 채용을 통해 세자릿수 인원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이천지역 △설계 △소자 △R&D(연구개발) 공정 △양산기술(Package&TEST) △제품 공학(Product Engineering) 등 총 20개다. 청북 청주지역은 △소자 △R&D공정 △양산관리 등 총 7개 분야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는 원하는 근무지를 직무와 연계해 사전에 선택할 수 있다.
채용절차는 1차 서류전형을 거쳐 인적성 평가인 SKCT 필기시험을 치룬다.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오리엔테이션까지 수료하면 된다. 채용절차는 모집부문별로 다를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8시까지 SK하이닉스 채용사이트를 접속해 진행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태원 회장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 인재 어필 중요
SK하이닉스가 수시채용을 통해 인재를 모집하는 만큼, 실제 업무에 필요한 직무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특화된 인재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직무 중심 채용’으로 변화하는 만큼, 지원자 본인의 직무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전공 수업, 학교 프로젝트 경험, 인턴, 대외 활동 등의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며 “직무에 대한 열정과 함께 회사와 함께 성장할 의지를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자들은) SK하이닉스에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NAND(낸드)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이 목표를 함께 이뤄갈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지원자가 꼭 가져야 할 요소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과 ‘협업능력’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자와 비전공자 상관없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하다”며 “또, 반도체를 완제품으로 양성하기 까지 다양한 팀들이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협업 능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 합격자 A씨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야”
SK하이닉스 최종합격자 A씨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비교적 요구하는 질문과 대답이 명확하기 때문에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역량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서류전형 이후에 인적성 시험(SKCT)까지 기간이 다소 짧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평소 많은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면접전형에 대해서는 “지원 분야별로 다(多)대1 형식으로 인성, 역량, PT 면접을 치루게 된다”며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외운대로 답변하기 보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