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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상노조가 해외 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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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4 11:24 ㅣ 수정 : 2021.08.24 11:24

재협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HMM에 대해 해상노조와 사측의 재협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이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직까지 사측 제안에 따라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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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식 연구원은 “HMM은 노사 임금협상이 결렬돼 파업절차를 밟고 있다”며 “노조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를 요구한 반면 회사는 임금 8% 인상, 격려금 500% 지급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HMM 육상노조는 19일, 해상노조는 20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며 “해상노조는 2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92%가 파업에 찬성했으며 25일 집단사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상노조에서 사측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판단한다”며 “집단 사표를 제출할 계획을 밝힌 배경에는 스위스 MSC에서 HMM해상직 대상으로 연봉 두 배를 제시하면서 공격적인 스카우트를 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원법상 운항 중인 선박이나 외국에 있는 선박은 파업이 불가능하며,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동을 촉구하고자 ‘집단사표’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수의 언론기사에 따르면 노조측 제안을 수용할 경우 추가비용은 약 1200억원”이라며 “이는 2021년 추정 매출액 대비 1% 수준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가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해상노조가 집단사표를 제출하고 해외 선사로 이직한다면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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