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은 양사 모두에게 매력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23 10:49 ㅣ 수정 : 2021.08.23 10:49

하나씩 맞춰지는 SK의 파이낸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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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SK(주)에 대해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으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주)는 전일(8월 21일) 공시를 통해 SK머티리얼즈와의 합병을 발표했다”며 “우선, SK머티리얼즈를 SKMR(지주)와 SKMR(특수가스 사업)로 물적분할하고 SKMR(지주)는 SK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비율은 1:1.58”이라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SK(주)는 합병 전까지 SK㈜와 SK머티리얼즈 주가는 합병비율에 맞춰 변동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양사의 주가비율은 1:1.6으로 합병비율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만약 SK머티리얼즈의 주가가 SK㈜ 대비 하락폭이 크거나 반대로 상승폭이 낮을 경우, 즉 양사의 주가 비율이 합병비율을 하회하면 아비트리지 기회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이번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SK머티리얼즈 유통주식수의 21.5%(192.4만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합병이 무산된다. 하지만 SK머티리얼즈 주식이 SK㈜로 전환될 경우 연간 배당금이 기존 4000원에서 1만1850원으로 2.85배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앞서 설명한 아비트리지 기회와 배당 매력을 감안할 때 금번 합병은 양사 주주에게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감안한 SK㈜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1.1-2.2%p 하락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철저하게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의해 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주)는 첨단소재, 그린에너지, 바이오, 디지털 4대 핵심 분야로 ESG First의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중”이라며 “합병을 통해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첨단소재 포트폴리오를 집중시키고 SK(주)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조달 능력을 활용해 첨단소재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손자회사였던 SK트리켐, SK쇼와덴코 등을 동사의 지분가치에 직접 반영하게 되면서 SK(주)의 순자산가치(NAV) 확대와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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