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익 감소폭 완화… 중국 파이 가격 인상”
밸류에이션 하단, 하반기 이익 모멘텀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높은 기저 부담에도 탄탄한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국에서의 파이 부문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오리온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1900억원, 영업이익은 9% 줄어든 293억원 기록했다”며 “기저 부담이 존재했으나 신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합산 매출은 성장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법인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은 한국 +3%, 중국 -0.4%, 베트남 +3%, 러시아 +19% 등”이라며 “영업이익 감소 폭이 상반기 –14%에서 7월 –9%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가 진행됐으며, 특히 중국은 비딩 확대, 대체재 활용 등의 원가절감 노력으로 지난 1월 이후 처음 제조원가율이 하락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곡물가가 가파르게 상승 추세에 있었음에도 오리온은 그동안 제품 가격 인상보다는 내부 통제 방법을 통해 손익 방어를 우선했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14% 감소했으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은 상반기 기준 이익 감소가 34%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안을 검토했고, 드디어 중국 파이 카테고리에 한해 3분기 중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파이 카테고리의 경우 2011년 가격 인상 이후 처음이다. 아직 품목 군, 인상 폭은 미정이나 긍정적이며, 하반기 이익증감율의 추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리온은 전년도 높은 기저 및 가파르게 상승한 원가 부담으로 이익 감소가 나타나며 소외됨에 따라 현재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에서 거래 중”이라며 “그럼에도 시장 지배력 및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저에도 외형은 성장했으며, 원가 부담은 비용 통제로 방어함에 따라 체질이 개선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는 기저가 상대적으로 편안함에 따라 매출 10% 성장, 영업이익은 25%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가적으로 중국 핵심 카테고리 중심으로 3분기 가격인상이 진행된다면 이익 증가폭은 보다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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