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가려진 잠재력”
외부환경 개선 시 여전히 기대되는 회복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232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어든 445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혜미 연구원은 “매출 역성장의 주요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이며, 매출감소와 함께 용인공장의 신규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을 야기했다”며 “당기순이익 –130억원은 6월 3일 전환사태 약 77만주의 전환으로 인한 일회성 금용비용 120억원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 업황을 보면 별도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213억원을 기록했다”며 “내수 매출 134억원을 시현했으며, 북미 및 유럽 매출 55억원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활성화 및 탈마스크 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미국 Tarte와 영국 Charlotte Tibury향 립 제품이 주요 견인차로 모두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점이 고무적”이라며 “카테고리별는 마스크 착용 지속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립 제품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아이 제품의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하며 매출 구성비도 36%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해법인의 2분기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월별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 중”이라며 “손익의 경우, 4월까지 적자를 기록했으나 5월부터 흑자전환해 3분기 및 올해 연간 실적은 흑자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고객사들 K뷰티 및 글로벌 브랜드 위주였으나,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영업 전략을 수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IPO 간담회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액 1250억원, 영업이익률 약 15% 수정을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은 반기별 더욱 악화됐음에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상반기 매출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객단가 높은 프레스티지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업황 회복 이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실적 성장세는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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