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노조 요구를 수용시 1200억원 추가비용 발생”
투자아이디어 변경 없음. 다만 CB/BW 전환율만 미세조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HMM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4% 늘어난 2조9068억원, 영업이익은 901.3% 증가한 1조389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HMM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 동기대비 123%, 물동량은 10.8%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4281포인트까지 상승한 SCFI 영향으로 HMM의 컨테이너 운임 상승, 물동량은 기저효과 때문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임상승에 따라오는 수익성 개선효과로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0%에서 2분기 47.8% 증가했다”며 “요약하자면 SCFI상승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파업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 이상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중소기업 화주가 선복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국내 대형 컨테이너선사인 HMM이 파업까지 치닫는 시나리오는 확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노조에서는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를 제시했다”며 “다수의 언론사에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1200억원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2021년 추정 매출액 대비 1%수준으로 기업가치에 큰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류 병목현상으로 SCFI가 22년 상반기까지 상승한다는 전망에는 변함없다”며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 와중에 8월 11일 3대 항구인 중국 닝보항이 부분폐쇄하면서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CB/BW 전환율은 기존 20%에서 30%(산업은행 지분율 51%) 수정했다”며 “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지분율 50+1%이 더 현실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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