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전KPS에 대해 2분기 예상보다 비용 증가가 컸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노무비를 중심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계획예방정비 착공 호기수 증가로 외형이 크게 성장했지만 변동비 또한 그만큼 증가했고 경평 등급 상승에 따른 일회성 비용도 실적 부진에 기여했다”며 “올해 경평 등급을 예상하기에는 많이 이른 시점이지만 특별한 이슈 없이 준수한 수준으로 나올 것을 가정할 경우 올해 4분기도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이는 2018~19년 경평 등급 하락 영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마지막 비용 이슈로 판단되며 향후 신규 기저발전 진입과 해외매출 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안정적 실적은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다”며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예상배당수익률은 4.1%”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전KPS의 2분기 매출액은 3680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며 “화력과 원자력 및 양수는 계획예방정비 착공호기수가 늘어나며 외형이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외는 포스코-광양 성능개선사업과 월성습분분리기사업 종료로 다소 부진했다”며 “해외는 UAE 바라카 원전 상업운전으로 경상정비 매출이 인식됐으며, 파키스탄발전소 O&M도 매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며 “외형성장 대비 가파르게 나타난 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10% 미만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무비 관련 증가분의 영향이 컸다”며 “지난해 경영평가 등급 상승에 따른 성과연봉 증가와 급여 상승 및 직원수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영평가 등급과 관련한 비용은 3년 등급 평균을 기준으로 산정되어 충당금이 적립되고 성과급이 지급된다”며 “2018년과 2019년 연속 D 등급 영향은 이후 2년 연속 B등급으로 거의 대부분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올해 4분기에 작년처럼 선제적으로 노무비 증가 예상분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 내년 이후부터는 확실히 정상화된 레벨로 확실히 들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