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엘앤에프에 대해 2분기는 4개 분기 만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8% 늘어난 2054억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800억원 이상 발생하며 매출 비중 40%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지난 3개 분기 동안 고정비 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지속 악화됐으나, 2분기에는 신규 증설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4개 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영업이익은 4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1% 늘어난 2784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이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대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최근 SK이노베이션 등 신규 고객사향 매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감안할 때, 엘앤에프가 공시한 2023년 예상 생산능력 14만톤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없이 실적 기여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2021년 1조1000억원, 2022년 2조6000억원, 2023년 3조5000억원을 전망하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2021년 2.4%, 2022년 4.4%, 2023년 6.9%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증설 발표로 생산능력 추정치를 상향했고,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인해 Blended ASP(혼합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3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25% 상향 조정했다”며 “단기 주가 급상승에 따른 주가 조정 국면 거칠 수 있으나 가파른 전방 수요 확장 및 발빠른 증설 대응, 수익성 개선 추이 감안할 때 중장기 주가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