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팬오션에 대해 발틱운임지수(BDI) 급등과 공격적인 선대 확충으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3% 늘어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4.3% 증가한 112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급유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기 평균 건화물선 운임(BDI) 급등과 운임 상승 전망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용선 선대 확대로 레버리지 효과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88억원을 크게 상회함과 동시에 2008년 4분기 이후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6월 말 3418포인트로 11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 받았던 BDI가 7월말 들어 재차 상승세로 전환했고 8월 중순 현재 3410포인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사들의 마진 악화와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이 건화물선 해상물동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대에 따른 전 세계, 특히 중국 항만의 체선 증가가 공급 축소 원인으로 작용하여 운임 강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말 중국 정치국회의에서의 켐페인식의 과도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지양해야 한다는 언급도 선사들의 센티먼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3분기까지는 높은 수준의 BDI가 지속될 전망으로 3분기 BDI 평균은 전년 동기대비 104.8% 증가한 3116포인트가 예상되고 팬오션의 용선선박 확보 영업전략까지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109.9% 늘어난 13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부터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되었고 BDI는 한동안 강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