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2분기 코로나 영향 완화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 의류 수요 호조로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코로나 영향 완화에 따른 소비경기 회복, 의류 수요 호조로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백화점의 2분기 관리기준 기존점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다”며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기존점 매출이 29% 증가하면서, 1분기 성장률 21% 대비 8%p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고성장 카테고리인 명품/생활/가전을 포함한 전 장르의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면세점은 총매출이 전년대비 80% 증가하고, 임차료 감면 같은 고정비 절감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7월부터 코로나 4차 확산이 심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 부진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 백화점 관리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7월 8%, 8월 4%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8월 중순 이후에는 작년 코로나 2차 확산 영향으로 기저가 낮은 편이고, 백신 접종률 상승 국면이 전개되기 때문에, 단기 매출 부진보다는 중장기 수요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신세계의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내년도 면세점 수요 증가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는 최근 코로나 4차 확산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다만, 과거 대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매출 영향은 줄어들고 있고, 8~9월에 백신 접종률 상승 국면이 전개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 매출보다는 중장기 수요 회복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