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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2분기 부진은 중국법인의 매출 역기저·원재료 단가 상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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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2 10:50 ㅣ 수정 : 2021.08.12 10:50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1억원 시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실적 부진은 중국 법인의 매출 역기저 효과와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5017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5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한국/베트남/러시아는 작년 내식 수요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신규 카테고리 확장과 주요 제품의 플레이버 익스텐션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6%, 8%,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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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반면, 중국은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의 매출 역기저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동기대비 5.8%p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쇼트닝/팜오일/밀가루 등)으로 인해 연결기준 원가율이 6.3%p 상승했고, 경소상 간접화에 따른 영업사원 경제보상금 집행(45억원)과 전년동기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소멸(62억원)로 인해 중국법인의 판관비율이 3.1%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에도 작년 내식 수요 역기저에 따른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곡물가격을 비롯한 원재료 단가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게다가, 오리온은 오랜 기간 가격인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원재료 단가 상승에 대한 가격 전가력도 충분하다”며 “따라서,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원가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사 외형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은 스낵과 간편대용식 및 건강기능성 브랜드(마켓오네이처/닥터유)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중국은 양산빵/젤리/견과바 등의 TT채널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베트남은 파이 및 감자스낵 플레이버 익스텐션과 젤리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러시아는 파이 플레이버 익스텐션과 비스킷 라인업 확대를 통해, 10% 이상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은 주요 4개국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율 상승이 일단락되면서, 4분기부터 전사 이익이 다시 증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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