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40억원이라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확인된 잠재 수요와 개선된 영업 환경으로 2분기 높아진 실적 레벨을 확인하면서 2023년 잠재적 영업이익 예상치를 450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방문객 수가 과거 대비 약 30% 수준만 회복했음에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만큼 실적의 회복 속도와 강도가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컨택 업종의 매수를 고려한다면 강원랜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2023년 기준 잠재적 목표 시가총액은 약 8조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8% 늘어난 2036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109억원)를 상회했다”며 “정선은 6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면서 방문객 수가 일 3000~3300여명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첨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만큼 방문객 수는 더 확대될 여지가 없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 입장객들의 드랍액은 과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일 평균 카지노 예약 고객은 8000~9000명 수준으로 높은 잠재 수요도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고액 테이블 회복 및 영업시간 증가(2시간)라는 개선된 영업환경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1단계에서는 동시 체류인원이 2300명, 일 평균 3000명 내외이나, 2단계에서는 각각 1800명, 2800명 수준”이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현재 2단계가 적용 중이며, 적용 단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현재 단계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서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6% 늘어난 2500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환경 개선으로 펀더멘털이 상향됨에 따라 온기로 회복될 2023년에는 카지노 매출이 매출 총량으로 추정되는 1조6000억원 이상까지 충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