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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민수 부문 극적인 모멘텀… 군수도 조기 회복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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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11 10:35 ㅣ 수정 : 2021.08.11 10:35

하반기도 양호, 높아진 눈높이가 관건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민수 부문의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었고, 군수 부문도 회복이 빨랐다.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컸고, 코로나 환경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져 이익 창출력이 극대화됐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4% 늘어난 1조6864억원, 영업이익은 88.9% 증가한 13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4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정밀기계, 테크윈, 파워시스템 등 민수 부문의 모멘텀이 더욱 극적이었고, 에어로스페이스 군수 부문과 디펜스 내수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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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모든 사업 부문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컸고, 코로나 환경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져 이익 창출력이 극대화된 모습”이라며 “다만,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피크아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정밀기계는 특히 중국 LED 산업 수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칩마운터 이외에 플립칩, 다이본딩 등 신규 반도체 후공정 장비 매출이 확대됐다”며 “테크윈은 북미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B2B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 확산과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수요 여건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워시스템은 지연됐던 테크닙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됐다”며 “에어로스페이스는 KDX-III 구축함 프로젝트를 앞세운 군수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재차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수 부문도 고부가 엔진 부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됐다”며 “디펜스는 수출 공백 속에 K9 개량 프로젝트 등 내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923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추정치를 유지한다”며 “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인도대수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어 민수 LTA 매출이 동조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 구축함(KDX-III) 및 신형 고속정(PKX) 등 군수 매출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디펜스는 해외 수주 재개가 긍정적이다. 폴란드향 K9 자주포를 수주한데 이어 하반기에 노르웨이, 핀란드, 호주 대상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며, 내년 실적 전망을 밝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크윈은 미국 정부의 중국 CCTV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반도체 등 재료비 상승, 물류비 부담, 신모델(와이즈넷9) 개발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밀기계는 계절적 매출 둔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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