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글로벌 1위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전 세계 7000만곡의 음원과 40억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일부터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특정기간 무상 제공한다. 사용자는 요금제에 따라 3개월 또는 6개월 간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해 음원을 추천한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도 반영한다.
이 과정에서 스파티파이는 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역할도 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에 반영되는 개인 성향이 더욱 정교화된다. 지인 여럿이서 함께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음악적 취향도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LG유플러스 IMC담당 정혜윤 상무는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박상욱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 6500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 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뮤직(21%), 아마존뮤직(15%), 유튜브 뮤직(5%)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