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애경산업에 대해 수출 중심의 화장품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430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 증가한 58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도 랩신 높은 베이스와 온라인 채널 A사 과재고에 따른 셀인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대비 8% 감소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반면,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87%나 증가했고, 영업이익 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홈쇼핑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수출 매출이 전년대비 212%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Age20’s는 티몰 BB 카테고리 내 점유율 1 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경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 늘어난 13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화장품 대 중국 수출 확대가 기대되며, 생활용품 온라인 셀인 매출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경산업은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며 “대 중국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다. Age20’s의 대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재평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26배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당분간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만큼 트레이딩 관점에서 저점 매수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