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3104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290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전동공구 및 e-바이크 등을 주요 전방 수요로 하는 non-IT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전동 공구 수요 강세 및 e-모빌리티 등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수요처 확대 힘입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경우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각각 전년대비 69%, 120% 증가하는 과정에서 낙수 효과가 확대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역시 해외 프로젝트 재개로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및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로 영업이익률은 9.3%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3847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356억원을 전망한다”며 “2분기 재고자산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는데 하반기 고객사 수요 급증을 대비하기 위한 재고 축적으로 추정되며, 이를 감안할 때 3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증가 지속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은 9% 수준을 유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1293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전기차(EV)향 양극재 매출이 전년대비 117%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2023년 매출액은 4조원, 지배순이익은 254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량은 2021년 5만9000톤, 2023년 17만톤, 2025년 29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 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 돌입해 2025년에는 유럽에서만 11만톤 생산량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생산량 확대 및 이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8% 이상의 영업이익률 가정하여 2022, 2023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72%, 82%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EPS에 Target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