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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에 CU '방긋' vs. 젠더 논란에 GS25 '울적'… 2분기 편의점 1·2위 '실적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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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8.06 17:09 ㅣ 수정 : 2021.08.06 17:09

BGF리테일 영업익 587억… 전년比 31.9%↑ / GS리테일은 27.7% 쪼그라든 428억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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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편의점 업계 1, 2위의 올해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곰표·말표 맥주 등 수제 맥주의 인기로 영업이익이 뛴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반복된 젠더 이슈 논란 등으로 영업이익이 쪼그라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7005억원, 영업이익은 5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31.9%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이유 수제 맥주 중심 주류 매출 증가, 식품·안주류 등 상품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CU가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대한제분·세븐브로이와 협업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는 누적판매량 6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 역사상 처음으로 수제 맥주가 국내외 맥주 판매량 1위를 따라잡은 수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간편식, 수제 맥주와 같은 차별화 상품이 매출 증가에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바뀐 근거리 쇼핑 수요를 잡기 위한 대응 전략도 주효했다”고 했다. 

 

반면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 428억원, 당기순이익 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24.5% 떨어졌다. 매출은 2조285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줄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GS25의 남혐 포스터 논란으로 시작된 불매운동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GS25는 지난 6월 샌드위치 포장지에 그려진 조리사가 식빵을 잡는 손가락 모양이 특정 여성 커뮤니티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겼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5월에는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 디자인이 문제가 됐다. 포스터에 기재된 영어 문장 단어 끝을 조합해보면 특정 여성 커뮤니티를 뜻하는 'MEGAL'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이 포스터에서도 엄지와 검지로 소시지를 집는 그림이 있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하반기는 통합 GS리테일 출범에 따른 시너지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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