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튜데이=최정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높은 주가 상승률을 유지하며 시장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3만9000원으로 시작해 시초가가 37.69% 오르면서 5만3700원으로 상장했다. 거래 시작 후 카카오뱅크는 잠시 내림세를 보였지만 반등하며 장 초반 6만8000원까지 주가를 올렸다.
비록 공모가의 2배인 7만8000원까지 주가가 오르지 못해 이른바 ‘따상’엔 실패했지만, 장 초반 급등하면서 두 번의 변동성 완화 장치가 발동됐다.
카카오뱅크는 장중 한때 6만80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 총액 32조3068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10위 기업인 기아자동차(34조7396억원) 뒤를 바짝 쫓았다. 카카오뱅크의 이 같은 기록은 금융주 1위인 KB금융(22조378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비록 시초가에 2배 형성은 못했지만, 상한가를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자들은 1주당 3만800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하루 6만9800원에 장을 마쳤으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78.97%다. 시가 총액은 33조1620억원이다.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카카오뱅크는 최종 경쟁률 182.7대 1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3020억원에 달했다. 증거금만 놓고 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하이브(58조4238억원) 등에 이어 역대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