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팬오션에 대해 건화물운임지수(BDI)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8% 늘어난 9073억원, 영업이익은 41.9% 증가한 91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매출액 성장 배경에는 BDI 상승과 운영선대를 지난해 4분기 217대에서 올해 1분기 254대로 공격적으로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2분기 평균 BDI는 3182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13.9% 상승하면서 운영선대를 확장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아쉬운 부분은 연료비 상승이다. 강한 원자재 상승과 함께 2분기 선박용 연료유 평균가격은 전분기 대비 6% 늘어난 톤당 393달러로 상승했다”며 “운영선대 확장 때문에 2분기 팬오션의 연료비는 전분기 대비 18.0% 증가한 1831억원을 추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되는 중국-호주간 갈등으로 브라질 철광석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브라질의 6월 철광석 수출물량은 1년 전보다 33.7% 늘어난 3368만톤, 호주 6월 철광석 수출물량은 1.4% 줄어든 7539만톤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라질 철광석 수출물량 증가세가 매섭다”라며 “브라질 수출물량 증가는 중국까지 톤마일(Tonmile)을 증가시켜 물동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벌크선 수주잔량은 5.7%를 기록했다”며 “선주들의 소극적인 발주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BDI 역시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