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은 하반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0% 늘어난 2조7775억원, 영업이익은 72.1% 증가한 221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케미칼 부문의 시황 호조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다만, 한화솔루션의 주요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 부문의 경우, 원가 부담 지속 인하여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1분기에 이어 주요 제품들의 시황 호조 및 판가 상승, 스프레드 확대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태양광 부문은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발전자산 영업이익 22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소재 부문은 아이폰 후속 모델 양산 개시로 전자 소재 실적은 개선됐으나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하여 영업이익 기준,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며 “리테일(갤러리아)은 명품 및 홈리빙 중심 소비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유세(112억원) 증가로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분법 이익 또한 일부 화학 제품 시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 및 중국 내 TPA 내수가 약세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한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케미칼 부문도 유가 및 납사 가격 강세로 원료가 강세, 일부 신증설 물량 출회로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며 “여기에 한화솔루션 주가를 견인하는 태양광 부문은 발전사업 매각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원가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당분간 태양광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불가피하며, 차세대 모듈이나 수소사업의 경우, 아직 지켜볼 단계”라며 “다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긴 호흡으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