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성장이 수반된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4% 개선되고, 전분기 대비 -35.6% 감소한 403억원으로 추정치와 컨센서스 모두 상회했다”며 “2분기 보험수지(C/R 106.3%)는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전분기 대비는 둔화됐다”며 “운용자산이익률은 처분익 감소로 전년대비와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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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재 연구원은 “우선, 경과손해율은 82.5%로 전년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0.9%p, -1.4%p 개선됐는데, 자동차 손해율(L/R)이 1분기에 이어 추가로 개선되며 16개 분기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일반 L/R은 고액 사고 감소로 전년대비와 전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로 개선됐으며, 장기 위험 L/R은 손해액이 25.6% 증가했음에도 위험P가 계약 갱신 효과 등이 반영된 영향으로 전년대비 27.3% 확대되며 9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사업비율은 보장성 신계약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는 –0.1%p 개선됐으나, 전분기 대비 3.6%p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IFRS17 도입을 목전에 둔 만큼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보장성 신계약 규모가 중요해질 전망이며, 현재 검토되고 있는 CSM 최소 소급 기간이 3년임을 감안했을 때,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계약을 유의하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며 “이는 한화손해보험이 실적 정상화를 위해 최근까지 보장성 신계약 매출을 축소해왔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의 신계약 규모가 전환 시점의 소급 CSM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형 손해보험사에 비해 IFRS17 도입에 따른 기대감은 다소 낮지만 그렇다고 한화손해보험의 주가만 유달리 P/E 3.4x, P/B 0.4x 수준으로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또한, 실적 정상화에 따라 배당 재개 가능성 충분히 열려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급여력비율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배당성향은 다소 보수적인 10% 초반 수준으로 예상하며 2021년 추정 배당수익률은 3.3%”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