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계속 확인되는 기초체력 향상… 올해 최대 실적 갱신 전망”
3분기 : 4000억원 초과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기에 대해 고부가 전자부품의 공급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2조4700억원,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339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14%, 11%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컴포넌트와 기판솔루션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세트 물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각각의 업황은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으로 고부가제품의 비중확대로 인한 믹스 개선이 동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모듈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물량이 기존 전망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고객사향 매출 확대로 인해 예상보다 견조한 외형을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2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403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컴포넌트와 기판솔루션은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방산업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패키지기판은 공급 부족이 심해 수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듈솔루션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물량은 회복되지만, 해외 고객사향 물량 감소로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18년 3분기 이래 3년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 71%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2020년에 이어 재차 최고액을 갱신한다. 영업이익은 2018년 1조1500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보다 2021년의 실적이 유의미한 이유는 MLCC가 과도한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상승 없이 매출액을 4조원 이상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률을 20% 이상으로 레벨업 시켰다는 것, 전방산업의 수요가 당시대비 증가한 것이 아니라 동일하거나 더 낮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당 탑재량 증가 또는 믹스 개선으로 이루어낸 실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기판 솔루션의 실적 기여 확대로 전사의 이익 균형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대외변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스마트폰 및 자동차의 전년대비 물량 증가와 5G, 전장화 비중 확대로 올해보다 편안한 성장 환경이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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