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이녹스첨단소재에 대해 수익성 상승에 따라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1084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99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70억원)를 상회했다”며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이 없는 2분기는 비수기임에도 OLED TV 판매 호조 힘입어 분기 역대 최고 매출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연구원은 “특히, OLED 소재 관련 매출(TV+모바일) 비중이 56%까지 상승하며 전사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분기 영업이익률 18.4%로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OLED 소재부문(매출 비중 56%)의 경우 TV와 모바일이 각각 전년대비 매출이 217%, 55% 증가하며 부문 매출은 136% 증가했다”며 “글로벌 TV 수요 강세 속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출하 증가와 함께 이녹스첨단소재의 해당 시장 내 점유율 상승이 맞물리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반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OLED 모바일 소재 매출 역시 아이폰 시장 내 OLED 침투율 상승세 지속되며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FPCB 소재 부문(매출 비중 15%)의 경우 갤럭시S21 판매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2% 감소했고, 방열시트 및 디지타이저 필름 부문(매출 비중 21%)은 아이폰 12 판매 호조 및 폴더블향 신제품 매출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R&D 지출 관련 법인세 환급 21억원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녹스첨단소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232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30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실적 및 주가 방향의 핵심은 높아진 수익성의 유지 혹은 추가 상승 가능 여부”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녹스첨단소재는 OLED 소재주로 분류됨에도 분할 상장 이후 부품 업체에 가까운 마진율(10% 내외)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 2분기와 같이 10% 후반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된다면 향후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 및 13~14배 수준인 Implied 주가수익비율(PER)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OLED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유지하며 영업이익률은 17~18% 수준 방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녹스첨단소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늘어난 4411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765억원, 지배순이익은 148% 상승한 626억원이 전망된다”며 “매출 증가 추세 속 고마진 OLED 사업부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트(TV 및 모바일) 시장의 OLED 침투율 상승,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 연성회로기판(FPCB)의 수요처 확대(전장 등)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및 인쇄회로기판(PCB) 소재 합성 및 레진 업체들의 수혜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합성 및 레진 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 매출은 PCB 및 방열시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던 최근 4년간 1년 성장과 1년 역성장을 반복해왔으나 구조적 성장 가능한 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 매출 비중이 내년에는 각각 60%, 8% 를 넘어서며 Top line의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