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10727500002
현장

"묵묵히 정도 걷겠다"는 크래프톤, '공모가 거품 논란' 잠재우고 코스피 시장 연착륙 할까?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7.27 10:07 ㅣ 수정 : 2021.07.28 08:43

"과도" vs. "적절"… IPO 코앞인데 기업가치 이견은 여전 / 크래프톤, 27일까지 수요 예측 거친 뒤 8월초 상장 예정 / 장병규 의장 "우려보단 격려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 당부

image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IPO 관련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크래프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콘텐츠와 IT 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는 회사, 기업 가치 고평가에 대해 우려하기보다는 격려의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기업 가치 고평가 우려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8월 초 상장(IPO)을 앞둔 크래프톤은 이날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IPO 관련 이슈와 향후 기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중이다. 게임 업계 가장 뜨거운 감자인만큼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이번 공모 금액은 최대 4조3000억원(희망공모가 상단 기준)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M&A)과 투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원천 IP(지식재산권)와 신규 게임 개발, AI(인공지능) 및 딥러닝(다층구조 형태 신경망을 기반으로 하는 머신 러닝의 한 분야)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등에 주로 활용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865만4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0만원부터 49만8000원이다.

 

크래프톤은 수요 예측을 통해 확정된 최종 공모가를 기준으로 다음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8월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삼성증권도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관 수요예측의 '흥행'이라는 것이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크래프톤의 가치에 공감했느냐는 의미라고 본다면 당연히 흥행에 성공했다"며 "흥미로운 것은 각국의 장기 투자자들도 크래프톤에 대해 많은 신뢰를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생각한 것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크래프톤을 더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했다.

 

공모가를 한차례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거품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현 상황을 인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배 CFO는 "일부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크래프톤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당기순이익 556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4%, 99.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610억원, 영업이익 2272억원, 당기순이익 1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9.3%를 기록하며 동종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회사의 매출 중 94%(4390억원)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앞으로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배그)의 IP 확장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신규 게임 개발과 딥러닝 등 AI 연구개발 투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