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한샘에 대해 매각 후 전략 변화 가능성에 관심을 보일 때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6% 늘어난 5687억원,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2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리하우스 등 리모델링 성장률이 24.6%로 전분기 대비 18.3% 상승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리하우스 직시공 패키지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164.0% 늘어난 2138건으로 증가했다”며 “가구 및 생활용품은 전년 동기대비 7.0% 성장하며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는데 이는 지난해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B2B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했으며 원재료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 부문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4일 한샘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주식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공시했다”며 “인수주체는 IMM PE로 실사 후 최종 계약 체결 여부 및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택이 노후화되며 B2C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한샘은 원스톱 토탈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1위 기업”이라며 “한샘은 2020년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을 목표로 B2C 리모델링과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인수 시, 기업 운영 및 전략에 변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경영 효율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직시공을 확대하는 등 타사와 비교하기 어려운 역량을 쌓아온 한샘 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매각이 확정되고 인수 후 전략 변화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과 자사주 활용 방안이 구체화되면 목표주가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