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는 생산 감소·운송비 증가로 부진한 실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26 17:01 ㅣ 수정 : 2021.07.26 17:01

생각보다 컸던 운송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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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5% 늘어난 1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4.2% 증가한 5640억원, 지배이익은 963.2% 상승한 598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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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연구원은 “운송비 증가 부담이 확대됐고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운송비 증가로 인한 실적 영향은 약 570억원(모듈/핵심부품 270억원, A/S 3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해운/항공 운임이 2분기에도 상승세가 지속됐고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인해 항공 운송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고객사의 러쉬 오더에 대응해야 하는 빈도도 늘어났다”며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해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하고 전장 부품 믹스가 나빠진 점도 모듈 부문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이동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A/S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A/S 부문 매출액은 2조원을 기록했는데 분기 기준 매출액 규모로는 최대치 수준”이라며 “신차 판매와 달리 A/S 부문 실적은 글로벌 이동 수요 회복과 함께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향 구동 모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6월 이후 수주 물량은 현재 100% 대응이 되고 있어 물량 증가 효과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S 부문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재고 확충을 위한 하반기 신차 생산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진한 현 시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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