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향후 성장 전략은 비게임 부문 핵심 신사업 중심 성장 전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NHN에 대해 2분기는 영업이익 숨고르기 시기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4706억원,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258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상당 수준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NHN의부문별 매출 비중은 2분기 전망치 기준으로 게임 부문 21%, 비게임 부문 81%로서 비게임 부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나 수익성은 게임 부문이 훨씬 높아 이익기여도는 게임 부문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따라서, 분기별 실적은 대체로 게임 부문 성장성이 반등하는 시기는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이고 게임 부문 성장성이 부진한 시기는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2분기는 1분기 웹보드 게임 성수기 효과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게임 부문은 전분기 대비 부진하나 매출 비중이 훨씬 높은 비게임 부문의 호조로 매출은 전분기대비는 무난한 반면, 게임 부문 부진에 따른 수익성의 악화로 영업이익은 부진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NHN의 향후 성장 전략은 커머스, 클라우드 등 비게임 부문 핵심 신사업 중심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이라며 “그리고, 게임 부문은 당분간 공격적 성장 전략은 추구하지 않으며 핵심 성장사업의 공격적 성장 전략을 위한 캐쉬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리고, 비게임 부문 또한 단기적으로 손익을 크게 훼손할 정도의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기 보다 완만하고 긴 흐름의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NHN의 분기별 실적흐름은 특정 장르(웹보드 게임 등)의 Seasonality, 특정 신작의 히트 수준 등에 따른 게임 부문의 실적 호불호에 따라 분기별 실적 호불호가 달라지는 가운데 대체적으로는 비게임 부문 핵심 신사업의 길고 완만한 형태의 성장성 제고 추이를 바탕으로 당분간 영업이익 측면의 실적은 단기에 크게 개선되는 그림보다 분기별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완만한 개선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 부문 중심의 분기별 실적 추이도 살펴보지 않을 순 없겠지만 커머스,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 추이 및 특이 동향(M&A 등)을 더욱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클라우드는 NAVER, KT와 더불어 한국의 3대 클라우드로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판교, 김해, 광주, 순천 등 지역별 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측에서는 올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한국만 1000억원, 한국 일본 합치면 2020년 1600억원보다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그는 “커머스도 NHN 고도(한국), Accommate(중국), NHN Global(미국) 등 주요 거점 모두고성장하고 있다. NHN 고도는 자회사 Accommate를 교두보 삼아 한국 쇼핑몰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한중 Cross Board E-Commerce를 준비 중”이라며 “한중 Cross Board E-커머스는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NHN는 NHN 고도(한국), NHN 클라우드(한국), NHN Global(미국)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중 NHN 고도는 IPO 시기를 2023년 여름 이내로 계획하고 있으며 NHN 클라우드, NHN Global은 현시점 IPO 시기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없으나 대체로 2023∼2025년 순차적으로 IPO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