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모듈 및 핵심 부품이 운임 상승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했으며, A/S도 미주·유럽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두드러졌으나, 긴급 수요 대응 운임 등으로 평년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36억원으로, 추정치 647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5976억원를 하회했다”며 “모듈 및 핵심부품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운임 상승(270억원)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 및 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 증가 대비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아쉬웠다”며 “전동화 부품 매출은 1.36조원으로 순수전기차(BEV) 및 친환경차 증가에 따른 성장성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A/S 영업이익은 4738억원으로 미주, 유럽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두드러졌으나, 긴급 수요 대응을 위한 항공 운송 비용(300억원) 등으로 평년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 별로는 미주, 유럽, 중국, 기타 등 전 지역에서 수익성이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타 및 금융 및 지분법 손익은 외환 손익 및 관계사 이익 증가 등으로 각각 577억원, 3028억원을 기록했으며 Non-Captive 수주는 6억7800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 28억8000만달러 중 24%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인한 가동률 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E-GMP 구동 모터는 6월 이후 안정화에 성공하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공급량이 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동화 수익성도 전기차 생산 확대를 통한 고정비 절감 및 E-GMP향 부품의 재료비 하락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UIO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듈 및 핵심부품 수익성이 완성차 믹스 개선에 동행하지 못한다면 전사 실적 개선 폭도 제한적이며 향후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