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2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으나,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7107억원, 영업이익은 39.3% 줄어든 158억원, 순이익은 41.4% 감소한 143억원을 달성했다”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봉진 연구원은 “국내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지체상금(약 160억원)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적었다”라며 “영업외로는 변속기 개발 착수금 반환 소송에서 승소해 지연이자수익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레일솔루션은 상반기 1947억원의 수주에 이어 7월 탄자니아 표준궤 납품차량(3400억원)을 수주했고,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수주 합의서를 체결(1545억원)하는 등 약 69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디펜스솔루션도 상반기에만 K-1/K1A1 전차 창정비(3352억원) 등 7034억원을 수주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주잔고는 레일솔루션 6조5699억원(4.5년치 일감), 디펜스솔루션 1조8911억원(2.3년치)을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레일솔루션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8.8%, 디펜스솔루션은 24% 증가했는데, 연간으로 각각 12.6%, 15.3% 증가하면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국내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저하 리스크가 존재하나, 해외 레일솔루션 및 디펜스솔루션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아직 매출 비중은 미미하나 수소인프라 설비 및 스마트팩토리 물류설비 등에서도 수주(상반기 160억원, 연간 목표 600억원)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