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兆' 넘긴 직방·컬리·두나무… 'K-유니콘' 총 15개社 "역대 최다"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7.22 15:29 ㅣ 수정 : 2021.07.22 16:57

중기부, 올해 유니콘기업 발표…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으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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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부동산 기술 기업 직방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두나무,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등 3곳이 새롭게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반면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은 지난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유니콘 기업에서 빠졌다. 

 

유니콘 기업이란 벤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약 10억달러(한화 기준 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중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유니콘 기업이 꾸준히 탄생하면서 유니콘기업 현황은 창업·벤처 생태계에 중요 지표로 인식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2일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한 회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은 2018년말 6개사에서 2019년말 10개사, 2020년말 13개사 등 매년 최다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직방과 두나무, 컬리 등 3개사가 추가되고 쿠팡이 빠지면서 지난 19일 기준 15개가 됐다.

 

올해 새롭게 유니콘기업이 된 직방과 두나무, 컬리는 각각 프롭테크(Proptech),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각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혁신기술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유니콘기업 15개사는 국제 비교 시 주로 인용되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4개사다.

 

이번에 추가된 유니콘 기업을 포함하면 19일 기준 비상장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한 이력이 있는 기업은 모두 23개사로, 2018년 13개사보다 10개사가 늘었다. 

 

중기부 전세희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올해 상반기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제2 벤처붐을 증명함과 동시에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패러다임이 벤처‧스타트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톡옵션 등 기존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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