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디어·금융 및 커머스 등 비통신 부문의 지배력 강화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0일 KT에 대해 통신 부문 성장과 함께 비통신 부문 지배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조575억원, 영업이익은 4226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전분기에 단말기 재고 평가 손실 환입 200억~3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던 요인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개선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학무 연구원은 “5G 가입자 순증은 65만명으로 플래그쉽 단말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 양호한 영업이익의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IP 확보, 컨텐츠 제작 및 유통을 총괄함으로써 그룹 전체 컨텐츠와 미디어 역량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본격화하고 있고 점차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플레이디의 타켓광고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D2C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KT알파의 T커머스 채널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며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TV와 모바일 연계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구축으로 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K뱅크도 유상증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함에 따라 추가 여신 여력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KT 고객 대상으로의 마케팅 등을 통한 성장 기대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5G 가입자의 안정적인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1조5838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뿐 아니라 비통신 영역의 지배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현 주가 대비 시가 배당률 4% 이상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