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농심에 대해 오뚜기의 판가 인상으로 가격인상 여력이 확보됐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줄어든 6221억원, 영업이익은 55.9% 감소한 1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전년동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라면 수요 역기저로 인해, 전사 매출이 역신장했고, 팜유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으로 원가율 상승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사 실적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라면 수요 역기저 우려가 대부분 해소됐고, 주요 경쟁사가 라면 가격인상(+11.9%)을 단행하면서,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가격 레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률 레벨은 다소 낮겠지만, 밀가루 및 팜유 등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판가로 전가할 여력이 커졌기 때문에(22년 내수 라면 가격 인상률 +8% 가정), 중기적으로 전사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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