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의 통합 후 체질 개선 기대 유효”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77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항공과 통합 이후 체질 개선 기대는 유효하지만 통합까지 2년 이상 남아 있어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9% 늘어난 9831억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2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한 70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운임은 높은 기저에 의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나 수송이 10%가량 증가하면서 탑재율(L/F)이 97%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반면 국제선 여객 매출은 전년동기와 유사할 전망으로 2019년 2분기 대비 -9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 연구원은 “유류비가 1분기보다 3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나 외형 성장이 이를 커버하고도 남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070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다만 연결 자회사(저비용항공사) 손실이 이를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며 연결 영업이익 277억원은 금융비용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연내 이루어진다면 해외 기업결합심사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이르면 2023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통합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노후화된 운용리스 기재를 정리하는 합리화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노선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저비용항공사(LCCs)와의 경합 노선을 축소시켜 평균 운임이 제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양사의 완전 통합까지 2년 이상 남아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여객 수요 회복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어 당분간 순손실이 누적(자본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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