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스판덱스 등 네 개의 엔진으로 달린다”
올해 영업이익, 2018~2020년 합산 수치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가운데, 기타부문의 스판덱스, 아라미드의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코드 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 증가가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특히 효성첨단소재가 약 5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PET 타이어코드는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올해 7월 초 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36% 이상 상승했고, 나일론 타이어코드(하이브리드 포함) 및 스틸코드도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반등하고 있는데, 신차용(OE)향 수요 개선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OE향 판매 확대, 신규 경쟁사들의 진입 제한으로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부문은 보수적으로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업황 호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 가격이 재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스판덱스 증설이 크지 않은 가운데, 스포츠, 속옷, 패션 의류, 가정용 가구, 방역 위생 재료 분야의 소비가 확대되고 있고, 전통적인 의류 등의 스판덱스 함량도 동시에 증가하며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중국의 스판덱스 재고는 4.8일로 역사상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베트남 스판덱스 설비는 일부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였으나, 판가 및 물량의 개선으로 올해 2~3분기는 작년 대비 대규모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증설분 가동으로 5G 및 전기차향 아라미드 판매량 증가가 발생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추가적인 원가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기존 타이어코드부문과도 사업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올해 2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AN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수요 증가로 인하여 플랜트 가동률 개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총 758억원을 투자하여, 내년 7월 3일까지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현재 4000톤에서 6500톤으로 약 63%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존 1차 증설 투자비, 한화솔루션과의 공시 내역을 고려할 경우, CNG 고압용기/전선심재/수소차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증설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수소차 업체 등에도 공급을 할 계획이나, 탄소섬유 사용량이 더 큰 튜브 트레일러향 판매량도 점진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2018~2020년 과거 3개년 합산 수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관련 기저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타이어코드는 증설 제한 및 신규 인증 시차 효과로 보수적으로 내년까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고, 올해 하반기 아라미드 2500톤 증설분이 본격 가동하며,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수익성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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