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에도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267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사모펀드 배상관련 약 500억원의 추가비용 인식과 업황지표 둔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규모 축소가 예상되나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의 고수익성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변동성 확대, ELS 신규발행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한국투자증권 순이익(별도)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243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기타 자회사는 특이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파트너스의 경우 일부 투자자산 처분이익 발생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수수료이익은 1분기 대비 20%내외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회복흐름을 예상한다”며 “6월 이후로는 거래대금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2분기 주춤했던 주식발행시장(ECM)부문 실적 또한 3분기 개선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수익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의 금리변동성 축소와 증시여건 개선추세 감안시 운용이익 또한 회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또한 3분기 중에는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약 5000억원의 추가 수익 인식이 가능해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순이익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과 고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이하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된다”며 “최근의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