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하반기에 해외공장 설립을 통해 배터리소재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2% 늘어난 2985억원, 영업이익은 67.5% 증가한 2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이는 Non-IT 및 전기차(EV)향 CAM5 NCA라인(1만톤) 가동률 상승 효과, 에너지자정장치(ESS)향 전방 수요 확대 지속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까지 18만톤 증설 계획은 국내 투자 계획”이라며 “현재, CAM5 NCA라인은 1분기부터 가동 중에 있으며 CAM5 NCM(라인 변경)라인은 4분기, CAM6 NCA 3만톤 라인(에코프로비엠)은 내년분기, CAM5N 1라인 내년 반기, 2라인 2023년 1~2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유럽공장 및 미국 공장 계획이 하반기에 기대된다”며 “유럽 공장의 경우, 기존에 3만톤 정도로 예상되었던 계획이 삼성SDI 유럽 공장 증설 계획 등으로 인하여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국 공장의 경우에도 하반기에는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미 공시(7월 7일)를 통해 하반기 내 4000억원 내외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채의 경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해외시설투자(양극재 공장) 검토 진행에 따른 유상증자 실행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상증자 규모로 보았을 때, 4만톤 이상의 양극재 공장 확보가 가능하며, 회사채 등 추가 자금조달 금액까지 더하면 5만톤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며 “양극재 증설 톤당 1000만원, GWh당 1300톤의 양극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2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에 국내 양극재 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7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공격적인 국내외 증설을 통해 매년 큰 폭의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차별화된 기술력 및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통해 향후 이익률 상승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